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한 번 가입하면 잘 바꾸지 않게 됩니다. 몇 년 동안 만든 재생 목록과 좋아요 기록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처음 고를 때 조금만 꼼꼼히 비교해 두면 나중에 서비스를 옮기느라 고생할 일이 줄어듭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는 서비스 이름과 상관없이 어디에나 적용할 수 있도록 항목별로 묶어 정리한 것입니다. 무료 체험 기간이 있다면 그 기간 안에 하나씩 직접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요금과 세부 조건은 수시로 바뀌므로 숫자는 적지 않았고, 정확한 내용은 각 서비스의 공식 안내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듣고 싶은 음악이 있는지부터
가장 먼저 볼 것은 내가 자주 듣는 음악이 실제로 있는지입니다. 서비스마다 계약 상황이 달라서 특정 가수의 앨범이 빠져 있거나, 해외 음원은 많은데 국내 인디 음악이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 최근 자주 들은 곡 열 개를 검색해 모두 나오는지
- 좋아하는 가수의 예전 앨범까지 빠짐없이 있는지
- 가사가 함께 표시되는지, 실시간 가사 기능이 있는지
- 팟캐스트나 오디오북처럼 음악 외 콘텐츠가 필요한지
새로 나온 곡이 얼마나 빨리 올라오는지, 추천 재생 목록이 내 취향을 잘 맞추는지도 며칠 써 보면 감이 옵니다. 곡이 많다는 홍보보다 내가 듣는 곡이 있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검색해서 나오지 않는 곡이 여러 개라면 다른 서비스와 비교해 보세요. 클래식이나 재즈처럼 같은 곡을 여러 연주자가 녹음한 장르를 즐겨 듣는다면 연주자와 녹음 연도별로 검색이 잘 되는지도 확인할 만합니다.
듣는 환경에 맞는지
출퇴근길에 휴대폰으로 듣는지, 집에서 스피커로 듣는지에 따라 따져야 할 기능이 달라집니다. 자동차나 스마트 스피커와 연결해 쓰려면 지원 기기 목록을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오프라인 저장이 되는지, 저장 가능한 곡 수에 제한이 있는지
- 음질 선택이 가능한지, 고음질 재생에 추가 요금이 있는지
- 차량, 스마트 스피커, 텔레비전 앱을 지원하는지
- 컴퓨터용 프로그램이나 웹 플레이어가 있는지
- 데이터 절약 모드가 있는지

고음질 음원은 좋은 이어폰이나 스피커가 있을 때 차이가 잘 느껴집니다. 평소 무선 이어폰으로만 듣는다면 일반 음질로도 충분할 수 있으니 장비에 맞춰 판단하세요. 데이터 요금제가 넉넉하지 않다면 와이파이 환경에서 미리 저장해 두는 습관이 요금 부담을 줄여 줍니다.
호빵넷 같은 주소모음보다 먼저 볼 요금 조건
여러 서비스를 비교하려고 호빵넷 같은 정리 페이지를 둘러보는 분도 있지만, 결국 결정은 각 서비스의 공식 요금 안내를 보고 내려야 합니다. 요금제 이름이 비슷해도 포함된 기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 가족이나 여러 명이 함께 쓰는 요금제가 있는지
- 학생 할인 등 조건부 할인이 있는지
- 무료 체험 후 자동 결제되는 날짜가 언제인지
- 해지 방법이 앱 안에서 바로 되는지
- 광고가 붙는 무료 요금제의 제한이 무엇인지
가족 요금제는 인원당 요금이 낮아지는 대신 같은 주소에 사는지 확인하는 조건이 붙기도 합니다. 결제 전에 약관의 조건을 한 번 읽어 두세요. 연간 결제는 할인 폭이 있는 대신 중간에 해지할 때 환불 규정이 까다로울 수 있으니, 처음에는 월 단위로 써 보고 확신이 들 때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신사나 다른 구독 서비스와 묶은 할인 상품도 있으니, 이미 쓰고 있는 요금제에 혜택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 먼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료 체험 기간에 직접 써 볼 것
체크리스트의 항목은 공식 안내만 읽어도 대부분 확인할 수 있지만, 사용감은 직접 써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앱을 열었을 때 첫 화면이 내가 원하는 음악 위주로 구성되는지, 재생 목록을 만들고 순서를 바꾸는 과정이 번거롭지 않은지, 검색어를 조금 틀리게 입력해도 원하는 곡을 찾아 주는지 같은 부분입니다. 잠금 화면에서 다음 곡으로 넘기거나 반복 재생을 켜는 조작이 편한지도 매일 쓰는 입장에서는 중요합니다.
가능하다면 체험 기간에 출퇴근길, 운동할 때, 잠들기 전처럼 실제로 음악을 듣는 상황에서 모두 써 보세요. 블루투스 기기와 연결이 자주 끊기거나 앱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다른 항목이 좋아도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체험이 끝나기 며칠 전에 알림을 맞춰 두면 원하지 않는 자동 결제도 피할 수 있습니다.
옮길 때를 대비한 점검
나중에 다른 서비스로 옮길 가능성도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재생 목록을 내보내거나 다른 서비스로 옮겨 주는 도구를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아끼는 재생 목록은 곡 제목을 따로 메모해 두면 안전합니다. 서비스를 해지하면 저장해 둔 오프라인 곡은 더 이상 재생되지 않는다는 점도 미리 알아 두세요. 음악 앱을 고를 때 참고할 만한 정리 글은 링크모아 사이트처럼 분야별로 묶어 둔 곳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음악 외에 영상 구독도 함께 쓰고 있다면 구독료를 한 번에 정리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달 빠져나가는 구독 결제를 모아 보면 거의 쓰지 않는 서비스가 하나쯤 보이기 마련입니다. 영상 서비스는 OTT 분야 링크모음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음악 서비스는 음악 분야 주소모아 페이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위 체크리스트 중 나에게 중요한 항목 다섯 개만 골라 표시해 두고, 두세 서비스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면 선택이 훨씬 쉬워집니다. 이렇게 정리한 내용을 나만의 사이트모음 메모로 남겨 두면 다음에 서비스를 바꿀 때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